[난] 난관리 : 햇빛

e농원 2016-01-15 (금) 12:59 8년전 2,588  
햇빛
 난도 엽록소를 지니고 광합성을 하는 녹색식물이기 때문에 햇빛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햇빛은 싫어합니다.그 이유는 지나치게 강한 햇빛이 비치면 난잎 표면의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 난이 지나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숨구멍을 막아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왕성한 광합성 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광합성 작용이 저해됩니다. 잎이 숨을 못 쉬다 보니 결국 햇빛에 타 조직이 파괴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난이란 원래 숲 속의 나무나 바위 등걸에 붙어 뿌리를 대기 중에 드러내 놓고 살던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적은 수분이 잎을 통해 지나치게 많이 증발되면 탈수를 일으켜 죽습니다. 그래서 생존 방편으로 뿌리에 물을 오래저장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어 두었습니다.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지나친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반그늘에서 광합성에 필요한 적당한 햇빛만 받으며 살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잎의 구조가 심한 뙤약볕보다는 약하고 부드러운 햇빛에 맞도록 적응했습니다. 자생지에 가 보면 난들이 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라고 있습니다.활엽수는 잎이 무성해 햇빛이 전혀 안 들기 때문에 난이 못살고 뙤약볕은 위에서 언급한 이유들 때문에 난이 못 삽니다. 그래서 난은 상록 침엽수의 적당한 그늘을 택해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에서는 그런 침엽수림을 조성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햇빛이 들어오면 그냥 뙤약볕이고 햇빛이 안 들어오면 완전 그늘이 됩니다.그러한 환경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침햇살은 난잎의 광합성을 도와 줄 만큼 부드럽기 때문에 쬐어 줘야 하지만 오후햇살은 난잎의 기공을 막고 잎을 태울 만큼 강하기 때문에 피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겨울엔 햇살이 여리기 때문에 한낮의 햇살만 피해 주면 오후햇살도 피해를 안 주지만 여름햇살은 오전 아홉시만 돼도 강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문에 발을 치거나 해서 반그늘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러면 난은 토실토실하게 살이 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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